영화 페인 허슬러 Pain Hustlers 를 봤다.
돈에 눈먼 영화라는 점에서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가 떠올랐고 당시 영화가 끝까지 밀고갔다면 이 영화는 실화를 핑계삼아 헐리우드 오락 영화 정도의 적당한 결말로 마무리 된다.
우왕좌왕 좌충우돌 엉망진창인 지금의 미국을 드러내는 듯한 풍자도 좋았지만 그런들 결국 자본에 의해 당연히 일어날 일이었고 앞으로도 반복될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처럼 그린 것은 오히려 풍자가 아닌 우리네 삶이 어짜피 그러니 그냥 받아들이고 우리도 돈만을 위해 살자 라는 무의식적인 이미지를 남기는 것 같기도 하다.
너무 비관적인 시선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저기 어딘가 깊은 곳에서는 그런 현실을 오래 전부터 받아들인 내 자신을 바라본다.
2024. 03.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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