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킬러 The Killer 를 봤다.
무려 데이빗 핀처 감독이고 주연은 마이클 패스벤더 이다.
넷플릭스 제공인데 질 낮은 영화가 난무하는 가운데 높은 퀄리티의 몇 안되는 영화 중 하나였다.
영화는 어려운 점 없이 무난히 즐기기 좋았고 오락적으로 충분히 재미있었다.
조금은 단순하고 심심한 스토리였는데 이런 이야기를 굳이 감독이 왜 하고 싶었는지 의문이 들게된다.
결국 영화가 주는 메시지와 관련있을텐데 T성향의 킬러의 실수와 수습을 보면서 자본주의의 이 땅에서 매일 반복하여 직장생활하는 우리네를 떠올렸다면 아마 의도와 비슷한 방향으로 생각해낸 셈일테다.
다만 그동안의 핀처 작품들이 매우 강렬한 이미지를 선보였다면 이 영화는 던지는 메시지가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데 반해 연출이 살짝 아쉬웠던 것은 아무래도 흥행에 민감한 넷플릭스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해볼 수 있고 그렇다면 이 영화의 위치는 이 영화의 화두와는 정반대의 대척점에 있음을 깨닫을 수 있어 안타깝다.
넷플릭스는 장점이 매우 크지만 단점이 그보다 너무도 커서 개인적으로 도저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플랫폼인 것은 변함이 없다.
2023. 12.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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