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녕하세요 저 마거릿이에요 Are You There God? It's Me, Margaret 를 봤다.
전혀 기대가 없었는데 영화는 상당히 훌륭했다.
감독이 여성인데 본인의 어릴 적 경험인건지 본인 딸의 기억을 가져온건지는 몰라도 막 청소년기에 들어선 십대 이야기가 배경이고 그래서 감독의 지난 작 지랄발광 17세보다 더 어린 시기를 다룬다.
주인공의 가족이 이사를 하게 되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며서 여러 에피소드들을 헤쳐나가는 성장스토리인데 어린 여자아이만의 정서를 매우 세심하면서 유쾌하게 펼쳐내어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제목에 언급되다시피 성장기 그녀의 신앙적 혼란이나 가문내 종교의 충돌이 갈등의 큰 소재로 사용되고 있고 그런만큼 민감하면서도 신에 대한 본질적인 핵심을 건드리고 있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매우 좋은 연출적 시도였다 생각한다.
애비 라이더 포트슨은 너무 귀여웠고 레이첼 맥아담스는 이제는 늙어서 너무 착하기만 한 역할이 조금은 어색했고 케시 베이츠는 고집센 캐릭터에 제격이었다.
2023.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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