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그녀의 취미생활 Her Hobby 을 봤다.
그 취미라는게 결국 페미살인 이었나 싶다.
시골의 폐쇄적 문화, 여성이라는 사회적 약자 등의 소재를 버무린 범죄영화인데 저예산 느낌이 강해 메이저이기보단 독립영화에 더 가까웠다.
굉장한 대사가 한 마디 스치듯 나오는데 "씨발 여기 미국이야?" 가 인상 남는다.
조용히 지내는 힘없는 여성을 괴롭히는 마을 사람들 특히 더럽고 역겨운 남성들을 여자 둘이서 총으로 다 쏴 죽이고 다니는 컨셉이 우스꽝스러웠는데 죽어 마땅한 사람들을 속 시원히 쏴 죽이는 이 판타지한 통쾌함을 그려내고 싶어했고 특히 감독이 그러고 싶었던 모양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괴롭히는 혹은 세상에 나쁜 짓을 많이 한 그 사람을 죽여버리는 상상을 종종할텐데 현실은 약자의 편이 아니니만큼 이런 영화에서라도 마음껏 죽여보는 대리만족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202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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