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컬트 공포 영화 잠 Sleep 을 봤다.
물론 영화는 재밌었고 몰입도가 나쁘지 않았다.
다만 봉준호가 극찬했다고 하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났다고도 하는데 역시 그 정도까지 대단하다고 보진 않았던 것은 정유미에게 기대감이 없어서 오히려 꽤 잘한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었을 뿐 훌륭한 배우라면 응당 해내야 할 것을 한 것 뿐이라는 생각이다.
점프스케어같은 유치한 장난질이 아닌 극적인 상황과 이야기로 공포를 유발하는 장르의 영화였기에 한국영화라면 으레 드는 허접함이 잘 느껴지지 않았던 부분을 몇몇 분들이 높이 평가한 모양인데 그 심정이 이해 안가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보는내내 TV 예능 심야괴담회의 장편 에피소드로 적당하다는 생각을 했을 뿐 TV 연출도 그 정도는 하니 그 동안의 한국영화의 수준이 얼마나 바닥이었는지 확인시켜주는 헤프닝 정도라고 생각하면 적당할 것 같다.
2023.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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