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작 프랑스 영화 9명의 번역가 The Translators, Les Traducteurs 를 봤다.
추리 스릴러 영화였는데 9명의 번역가가 등장하지만 아쉽게도 한 명을 위한 배경 혹은 트릭정도로만 활용되고 있어 깊이감을 기대해서는 안될 듯 하다.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속 인물들처럼 캐릭터가 살아있고 사건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에 더욱 혼란을 야기하는 얼개를 가지고 있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게다가 중반이후 감상하는 관객이 끼어들 틈 없이 휘몰아치는 반전의 전개는 충격요법의 효과는 있지만 긴장감은 오히려 떨어뜨려 놓아 이 영화의 각본가가 자신의 아이디어 자랑을 늘어뜨려놓기 위한 작품처럼 다가오기도 했다.
그래도 문학을 사랑하는 프랑스의 정체성답게 번역을 활용한 스릴러라는 소재는 신선했고 여러번의 반전은 분명히 오락적인 재미의 큰 요소였다.
당연히 감독은 매우 생소한 초면의 인물일꺼라 생각했는데 검색하니 레지 루앙사르 감독의 전작이자 데뷔작인 사랑은 타이핑 중! 을 2014년에 상당히 재밌게 감상했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https://pinike.tistory.com/15938821
2023. 10.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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