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작 일본 영화 악의교전 Lesson of the Evil 悪の教典 을 봤다.
멀쩡해보이지만 사이코패스인 학교 선생님이 학생을 다 죽인다는 이야기이고 정말 개인적인 취향에 너무 잘 맞아서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학생이라고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컨셉이 매우 마음에 들었는데 아쉽게도 마지막에 경찰에 붙잡힌 것이 안타까웠던 것은 학생 두 명을 놓치는 안타까운 실수가 왜 아직 나는 완벽하지 못할까 하는 미련과 집착에 동기화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연출의 완성도가 무척 높았다고 할 수 없는 것은 각본상 개연성이 아무래도 많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겠지만 어디까지나 영화는 일본식 만화적 상상력을 영상화한 판타지물이었기에 큰 의미를 둘 만한 내용은 아닌 것 같다.
TO BE CONTINUED 로 끝나지만 호기심을 불어일으킬 마무리일 뿐이지 실제로 후속작은 처음부터 계획에 없었다고 하니 아직까지 다음 편에 대한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면 참고 바란다.
2023. 10.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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