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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사랑은 타이핑 중!

by pinike 2014. 8. 14.

프랑스 로맨틱 코미디 영화 사랑은 타이핑 중! POPULAIRE 을 봤다.
기계식 타자기로 업무를 보던 1950년대 조그만 보험사 비서직에 새로 입사하게 된 여주인공에게 보험사 대표인 남자주인공의 권유로 타이핑 대회에 나가게 되면서 생기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근 몇년 사이 봤던 프랑스 영화 중 가장 재밌었던 영화였는데 매우 헐리웃스런 연출 때문이었다.
남녀간의 로맨틱한 밀당도 재밌었고 타이핑 대회의 시합 장면은 오버더톱이나 리얼스틸 같은 전형적인 시합 영화 스타일을 따르고 있어 뻔하지만 매우 흥미진진했으며 제작비가 꽤 들어갔을꺼란 생각이 들만큼 당시 시대 배경을 잘 구현해냈고 뒤로 갈수록 스케일이 커져서 이름 모를 허접한 영화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재밌었던 장면이 몇 개 있었는데 영화는 분명 중고등학생도 볼 수 있는 15세 관람가 수준인데 에로틱한 장면에서 여주인공의 노출이 약간 들어가는게 밸런스 조절이 잘 안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지막 세계 타이핑 대회에 한국 대표로 어린 타이핑 천재 소녀가 4강전까지 올라가는 장면이 들어있어 신기하게 봤다.
시합의 마지막 미국 대표와의 결승전에서 우리 주인공이 보여준 타이핑의 모습은 정말 그야말로 시합을 즐기고 타이핑을 즐기는 신의 경지에 이르른 표정과 연출을 보여주어 시합의 결과와 상관없이 그녀는 이미 우승자라는 느낌이 전달되었다.
로맨틱한 사랑과 시합이 주는 재미와 타이핑의 매력이라는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영화였다.

 

2014. 0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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