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작 프랑스 판타지영화 미녀와 야수 Beauty and the Beast 를 봤다.
미녀와 야수는 오래전부터 전해져오던 프랑스 전래동화이고 각 지역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른데 1700년대에 이야기 형태로 처음 소개되었고 이후 영화나 오페라, 뮤지컬 등으로 제작되다가 대중적으로는 1991년 디즈니에서 본래 동화를 아주 많이 각색하여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여 세계적인 흥행을 이루면서 유명해졌고 그 이후로도 TV드라마 등으로 계속 제작되는 작품이다.
영화는 본래 원작의 내용에 충실하여 만들어졌고 최신작답게 판타지한 동화적 영상이 여러 특수효과의 힘을 빌어 환상적으로 표현됐다.
사실 재미만으로 보면 역시 디즈니만한게 없긴 하지만 그래도 실사영화치고는 또 프랑스 판타지영화 치고는 꽤 재미있고 퀄리티있게 잘만들어졌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요소인 판타지한 영상 이외에 볼꺼리라면 역시 주인공인 미녀역과 야수역의 프랑스영화임에도 낯이 많이 익은 두 배우일것이다.
뱅상 카셀은 헐리웃영화에 여러편 출연한 적이 있으며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작품으로는 블랙 스완에서 남자주인공인 공연감독 역으로 많이 기억하고 있는 배우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미녀와 야수를 제작한다면 아마 왕자 역할로 원빈이나 조인성 정도의 꽃미남 배우를 택했을 텐데 프랑스에서는 아무래도 상남자 스타일이 섹시하다고 여기는 정서때문인지 거친 느낌의 배우가 왕자역을 맡은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여배우는 레아 세이두라는 배우인데 이 배우 역시 헐리웃영화에서 여러번 본 적이 있으며 알려진 영화로는 미션 임파서블 4편 고스트 프로토콜에서부터 최근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등이 있다.
레아 세이두는 특히 이번 미녀와 야수에서 정말 예쁘게 나와 반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글래머러스하고 육감적인 몸매에 한 번 더 마음을 뺏길 수 밖에 없었다.
예쁘고 화려한 영상에 맞게 이 두 배우가 입었던 의상도 눈에 들어왔는데 색감과 디자인이 너무 멋져서 왕자 의상은 어떻게 한 벌 구입해서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영화가 이렇게 감각적인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욱 좋아할 만한 영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영화를 보다보니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저저번 영화에서부터 지금까지 프랑스 영화만 세 편을 연달아 보게 된게 개인적으로 매우 신기한 일이었다.
2014. 0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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