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오큘러스 Oculus 를 봤다.
오큘러스는 둥근 창이란 뜻을 가진 단어이고 그래서 이 영화는 악령이 씌워진 오래된 거울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이다.
컨저링 제작진이 만든 영화라고는 하지만 감독이 제임스 완이 아니기 때문에 그저 화제성을 몰기 위해 이름만 갖다 붙인 홍보문구일 뿐이다.
그렇다고 무섭지 않은 것은 아니었고 공포영화 중에서도 시시한 영화가 많은 걸 생각하면 기대보다는 재밌었고 무서웠다.
과거, 거울로 인해 가족의 끔찍한 사건을 경험한 두 남매가 어른이 되어 다시 이 사건의 열쇠를 풀어보고자 하지만 마치 거울을 보듯 똑같이 예전의 악몽을 다시 경험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영화의 소재도 거울이고 영화를 풀어가는 방식도 과거와 현재의 동일한 경험을 교차하여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가는 거울의 특성을 살린 연출을 보여주고 있어서 영화가 꽤 탄탄하고 흡인력있게 다가왔다.
과거의 경험 그대로를 되풀이하게 되고 결국 거울의 악령에 고리를 끊을 수 없는 마지막을 보면서 우리의 악령들은 오늘도 무사히 살아남아 다음 공포영화를 준비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 아역 배우의 외모나 연기가 개성있고 인상깊어서 나중에 좋은 배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2014. 0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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