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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신의 한 수

by pinike 2014. 8. 18.

바둑을 소재로 한 한국 액션영화 신의 한 수를 봤다.
철저한 오락영화를 표방했기 때문에 꽤 재밌을꺼란 기대감이 있었지만 생각보다는 큰 흥행을 하진 못했고 그래서 기대치를 조금 낮추고 봤더니 그럭저럭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이름있는 배우가 여럿 출연하는데 한국에서 가장 액션을 잘하는 배우라는 정우성 이외에 이범수, 안성기, 김인권, 이시영 등이 나오고 그 중에서 악역을 맡은 이범수의 연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
조연으로 연기하는 이도경이라는 배우가 있는데 얼굴이 아무래도 봐도 하이패밀리 연구소 소장 송길원목사님을 많이 닮았다는 생각에 웃음이 나왔다.
바둑을 소재로 한 만큼 바둑의 기술적인 부분을 심도있게 다루는 부분이 나올 줄 알았는데 그러진 않았고 단순히 바둑이라는 경기를 둘러싼 액션을 보여주기 위한 소재로서의 역할만을 했을 뿐이어서 그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특히 많은 평들이 영화가 결정적으로 확실한 재미를 주지 못한 것은 제목 그대로 영화에 신의 한 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 공감하는 것은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크고 강한 당위성이 존재했어야 하는데 꼭 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단순 복수극 위에 어디선가 본 듯한 여러 영화의 플롯들을 살짝 얹혀놓기만 한 형식이어서 긴장감을 유발하는 깊은 맛을 내지 못한 탓일 것이다.
영화 마지막 후속편이 나올 듯이 끝났기 때문에 다음 영화가 제작된다면 조금만 더 몰입도 있는 영화를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014. 0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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