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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블루 아일랜드

by pinike 2023. 5. 25.

부산현대미술관 2023 부산모카 시네미디어 영화의 기후: 섬, 행성, 포스트콘택트존 전시회 작품 중 다큐멘터리 블루 아일랜드 Blue Island 憂鬱之島 를 봤다.
1973년 중국 문화혁명 당시 홍콩으로 수영하여 탈출한 청년, 1967년 홍콩 애국좌파운동에 가담한 청년, 1898년 베이징 민주화 운동을 지원한 청년 등 홍콩의 민주화를 위한 여정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이 이제 나이를 먹어 과거를 조명하며 그 이야기를 영화로 재현하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것은 2014년 우산 혁명 이후 우울한 섬이 되어버리고 2019년 범죄자 인도조약에 따른 시위운동까지 홍콩의 아픈 역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천안문 사태 30주년을 맞이하여 그 동안의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홍콩의 앞날을 생각해보는 취지에서의 영상물이다.
한국 사람이라면 특히 이 모든 일들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데 현재 첨단의 2023년을 살아가는 지금에도 아직 어느 곳에서는 민주화를 부르짓는 활동이 계속된다는 사실 자체가 야만의 시대가 아직 걷어지지 않고 있다는 현실을 자각하게 해준다.
얼마나 많은 피를 뿌려야 그들이 자유를 얻게 될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2023. 0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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