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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감각: 그녀의 초상

by pinike 2023. 5. 19.

2018년작 일본영화 감각: 그녀의 초상 Still Life of Memories スティルライフオブメモリーズ 을 봤다.
여자를 노래하고 그릴 때 무엇을 어떻게 왜 담는냐에 따라 외설이 될 수도 예술이 될 수도 있는데 여자의 음부를 사진에 담는 것이 어떻게 예술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해보게 되는 영화이다.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 생각되어 자연을 담는 사진작가는 의뢰자의 요청을 들어주다가 진정 아름다운 것은 여성의 선이며 그 중에서도 인간의 고향이자 태초인 음부가 자신의 작가적 영감에 최고의 매개체임을 깨닫게 된다.
약슬로우의 예술 표방 영화여서 자극적인 면은 거의 없다시피했고 그럼에도 생각보다 진지한 연기톤때문인지 나름의 몰입도가 있었다.
본인을 비롯, 솔깃한 소재 때문에 이 영화를 감상한 사람들이 간혹 있을텐데 사실 구글 이미지 검색에 pussy 만 쳐도 별 사진이 다 뜨기 때문에 그게 뭐 대수인가 싶긴 한 요즘이다.
작품 촬영 당시 여배우가 진정성을 위해 공사를 하지 않았다고 전하는데 아쉬운 것은 엔딩의 그동안 찍은 사진의 슬라이드쇼에 모자이크 처리가 눈에 거슬렸고 그렇게 가릴꺼면 무슨 예술 운운했나 싶은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데 일반 극영화 등급 수위를 생각하면 모자이크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 자체가 이것을 사회가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또 하나의 연출로 바라 볼 수도 있겠다.
물론 억지 긍정이기에 감독판 같은 노모버전이 존재하긴 해야 할 것 같다.

 

2023. 05.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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