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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저수지의 개들

by pinike 2022. 12. 15.

1992년작 영화 저수지의 개들 Reservoir Dogs 을 봤다.
언젠간 봐야지 했는데 드디어 보게 되었고 이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연출작 중 아직 미감상작은 재키 브라운 단 한편 남았다.
영화는 아쉽게도 그동안 이미 그의 스타일을 충분히 봐와둔 상태여선지 특별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아마 당시 처음 접했던 관객은 상당히 문화충격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그의 이 데뷔작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이후 그의 영화에 반복해서 출연하는 것을 보면서 감독에게도 배우가 페르소나가 되어주었겠지만 배우도 그의 독특함에 큰 매력을 느꼈던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
긴 수다가 이어진 후 긴장된 상황의 절정에서 마지막에 폭풍과도 같이 휘몰아치는 구조가 이 첫 영화에서부터 자리잡혀 있었다는 사실이 다시 생각해도 대단한 감독임은 자명하다.
말은 계속 바뀌는 법이니 딱 몇 편까지만 만들겠다는 계획도 영화팬들의 원성과 본인의 창작욕에 물거품이 되기를 바라본다.

 

2022. 12.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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