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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보일링 포인트

by pinike 2022. 12. 15.

영화 보일링 포인트 Boiling Point 를 봤다.
영화 관계자도 원테이크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동진평론가의 설명처럼 모든 영화의 장면은 당연히 수많은 원테이크가 모여 만들어진 결과물이고 끊지 않고 한 번에 계속 찍는 영화의 기술적 용어는 원쇼트가 맞다고 생각된다.
버드맨처럼 가끔 페이크 원쇼트 영화가 있는데 이 영화는 리얼 원쇼트이고 완벽한 동선과 대사가 얼마나 어려웠을까 상상이 잘 안된다.
특히 이 영화는 분명히 키친 영화인데 장르가 거의 스릴러를 넘어 공포 수준이니 보는 이도 엄청난 압박감을 가지는데 이를 연기한 배우는 어떠했겠는가 생각하면 굉장하다.
편한 직장이 얼마나 있는지는 몰라도 정말 너무나 힘든 업무 스트레스를 견디며 매일매일을 살아가는 한 명으로서 음식평론가, 진상손님, 갑질손님, 알레르기 반응, 급여문제, 매니저의 압박, 답답한 직장후배 등 산적한 온갖 문제가 쓰나미처럼 몰려오면 누구라도 쓰러지지 않고 버틸 사람이 어디 있을까 싶다.
영화가 놀라운 것은 이토록 바쁜 상황에서도 각 인물들의 캐릭터성을 하나하나 너무도 잘 보여주고 있어서 이토록 치밀한 각본에 감탄하게 된다.
게다가 흐름도 워낙 자연스러워 눈치없는 사람이 보면 이 영상이 원쇼트인지도 모를 만큼 모든 행동이 충분한 개연성으로 이어지고 있음에 더욱 몰입도를 높여준다.
요식업을 꿈꾸는 모든 예비사장님에게 이 영화를 추천한다.

 

2022. 12.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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