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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돈 워리 달링

by pinike 2022. 12. 15.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돈 워리 달링 Don't Worry, Darling 을 봤다.
사랑하는 남편과 좋은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녀는 일련의 여러 일들을 겪고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며 결국 이 모든 것이 조작된 환상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영화는 재미있었고 미스터리한 연출덕에 긴장감 도는 상황도 나쁘지 않았지만 예전같으면 신선하다 했을지 몰라도 어디서 본 듯한 기시감이 드는 전개가 아주 특별하게 다가오진 않았다.
검색해보니 예상대로 매트릭스와 트루먼쇼가 많이 언급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몰론 자발적이냐 피동적이냐의 차이는 있지만 완다비전이 가장 가까웠지 않았나 하다.
영화의 핵심은 파란약과 빨간약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는 것이 내가 진정 무엇을 바라는가 인데 막상 깊이 고민해보면 쉽게 결론내기 어려운 것은 자본주의 세상에서 과도한 업무량과 박복한 급여로 살더라도 자신의 의지와 자유에 따라 인생을 살아내는 것과 거짓된 인생이라도 고민없이 풍족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 사이의 선택의 주저함이란 금수저 인생이 아닌 이상 그만큼 리얼 현실이 너무도 괴로운 시간의 연속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 자신의 의지를 선택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지금의 삶이 밑바닥을 맛보지 못한 나름 살만할 정도라는 방증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다.

 

202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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