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작 영국 공포영화 더 리투얼 The Ritual 을 봤다.
친구에게 벌어진 사고 현장에 있던 주인공의 트라무마와 거대하고 차갑고 고요한 숲의 음침함이 잘 어울려 공포영화로서의 전체 설정은 꽤 좋았다.
하지만 실체가 명확한 북유럽 신화의 악령이 모습을 드러내고 그 활약이 그저 단순한 짐승 정도에 지나지 않는 패턴을 보면서 흥미는 반감했고 조금 더 오컬트스러움을 강조할 수는 없었을까 아쉬웠다.
몰론 전반적으로 재밌게 보긴 했지만 이야기 진행을 보면서 그들이 그 곳에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 곳에서 그것과 마주하게 된 동기가 하나로 이어지는 각본이라고 기대했는데 그 끈이 가늘어서 조금 더 단단했더라면 더욱 몰입하며 볼 수 있었을 것 같다.
202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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