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본 영화

스펜서

by pinike 2022. 5. 20.

영화 스펜서 SPENCER 를 봤다.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다룬 이야기이고 그녀의 역을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연기했다.
왕족 가문의 위선은 한 여성의 삶을 짓밟았고 언론은 그런 그녀를 가학의 노리개감으로 가지고 놀며 즐겼다.
어떤 출구도 보이지 않아 숨막혀 죽을 듯 갑갑한 그녀의 위치와 생활을 영화는 예술성 높게 표현해냈고 가십의 중심에 있던 그녀를 소비했던 당시의 대중과 지금의 우리가 다르지 않아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유튜브 영상에 대사와 의상, 색감 등에 대한 꽤 상세한 해석을 설명해놓고 있어 영화를 감상한 사람이라면 한번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아쉬운 점이라면 아무래도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패미 활동의 연장선처럼 선택한 이 영화마저 지금 있는 곳에서 벗어나 본인의 자유를 위해서 살아라 는 식의 일차원적 선동적 메시지가 비극적인 인생을 살았던 여성의 의미를 흐리게 만들지는 않는지 우려되는 부분일 것이다.

 

2022. 05. 08

 

 

반응형

'내가 본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냠냠  (0) 2022.05.20
바이오하자드: 무한의 어둠  (0) 2022.05.20
리코리쉬 피자  (0) 2022.05.20
언차티드  (0) 2022.05.06
커밍 홈 인 더 다크  (0) 2022.05.0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