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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리코리쉬 피자

by pinike 2022. 5. 20.

영화 리코리쉬 피자 Licorice Pizza 를 봤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최신작이니 높은 완성도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70년대를 배경으로한 젊은 남녀의 질긴 사랑과 인연을 다룬 로맨스 장르여서 그의 전작들을 생각하면 조금은 대중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재밌는 영화였다.
달달하고 뻔한 헐리우드 영화에 혹평을 하며 서사의 개연성과 각 캐릭터의 입체적 해석을 강조하는 눈높이 높은 관람자라면 만족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이 비슷한 사랑을 실제 겪어봤던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영화의 러브스토리가 지긋지긋한 악연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감독의 향수가 긷들기에는 70년생이라 그의 10대 시절은 80년대라서 약간 시대가 맞지 않은 면이 있기에 대중이 가장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대표적인 시대를 영화의 배경으로 삼지 않았나 추측되고 그런만큼 아날로그한 영화의 분위기가 낭만적인 느낌을 한껏 풍겨주었다.
검색하다 알게 된 건데 남주인공 쿠퍼 호프만의 아버지가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Philip Seymour Hoffman, 필립 시모어 호프먼) 이라고 해서 그러고보니 풍기는 분위기뿐만 아니라 연기스타일도 닮아 있다는 느낌도 들어 더많은 그의 작품을 감상하지 못하게 되어 아쉬웠던 마음을 아들을 통해서라도 어느정도 충족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겨 향후의 행보가 기대된다.

 

2022. 05.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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