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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

by pinike 2021. 10. 14.

영화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 Space Jam: A New Legacy 를 봤다.
재밌게 봤던 1편 1996년작 스페이스 잼 의 후속작이며 당시 주연이 마이클 조던이었고 이번엔 르브론 제임스이다.
내용은 황당무계해서 딱히 중요치 않고 스포츠면에서도 이 작품의 세계관안에서는 크게 의미가 없으며 그저 오래된 워너브라더스 애니메이션 캐릭터들과 한 팀이 되어 기상천외한 농구시합을 벌인다는 컨셉 자체가 의미있는 영화이다.
전연령대를 상대하고 있어서 약간은 시시한 감이 없진 않지만 의외로 취향에 맞는 편이어서 재밌게 볼 수 있었는데 쏟아지는 유머들이 어느 정도 배경지식이 있을때 더욱 재밌게 다가오는 스타일이어서 모르고 본다면 크게 와닿지 않을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시각효과면에서는 1편이 셀애니메이션에 실사가 더해진 방식이었던 것에 반해 시간이 25년이 흐른 뒤 제작된 2편은 아무래도 뛰어난 기술이 바탕되었기에 2D가 나오긴 하지만 이제는 흔해져버린 3D에 힘을 많이 실은 모습을 볼 수 있어 1편에서만큼의 신기한 체감은 느낄 수 없었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개선이라는 서사는 그저 명분일 뿐이고 패러디와 추억보정과 슬랩스틱 코미디에 기대어 가는 영화이니만큼 이제는 잊혀져가는 예전 만화 캐릭터들의 거의 마지막 활약상을 그린 이벤트성 영화라고 봐야겠다.
그래도 오래전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역할은 분명히 해내주고 있어서 간만에 보는 캐릭터들이 반갑기는 했다.

 

2021. 10.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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