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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아메리칸 갱스터

by pinike 2021. 6. 30.

2007년작 영화 아메리칸 갱스터 American Gangster 를 봤다.
70년대 마약조직의 대부와 집념의 형사 사이 대결을 그린 실화 바탕의 범죄 드라마이고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연출작이며 주연으로 덴젤 워싱톤, 러셀 크로우가 연기한다.
영화는 매우 재밌었고 훌륭했다.
당시의 뉴욕, 태국, 권투경기 등을 완벽히 재현한 미장센에서부터 놀랍도록 살아있는 서사와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몰입도있는 뛰어난 연출, 훌륭한 연기까지 이토록 규모가 큰 영화를 이 정도의 완성도로 만들어낸 감독의 역량이 놀랍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없진 않았는데 극중 대립구도를 가지는 두 캐릭터의 색깔이 너무 강력해 오락적인 요소로 느껴지는 인위감이 있어 문학적 감성을 떨어뜨리는 면이 없지 않아 별 5개까지는 어렵겠다는 느낌이 들긴 했다.
개인적으로는 이야기를 단순히 마약조직의 머리를 잡아들이는 정도에 끝내지 않은 경찰 내부의 비리를 드러내는 방향에 힘을 실었던 것이 더욱 영화를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것이어서 재밌게 다가왔던 것 같다.
범죄드라마에 취향이 아닌 사람이어도 정말 잘 만들면 취향을 넘어선다는 확신을 증명해주는 영화같아 추천하는 바이다.

 

2021. 0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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