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윤희에게 Moonlit Winter 를 봤다.
편지, 눈, 잔잔하고 감성적인 진행 등이 아무래도 이와이 슌지의 러브레터를 떠올리게 했지만 일본특유의 신파스러움은 느낄 수 없어 확실히 한국의 담담함이 잘 묻어나오는 속깊은 영화로 다가왔다.
두 사람 사이 어떤 일이 있었을까 궁금해했지만 사실 초반에 서로 남자를 멀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충 눈치는 챌 수 있었다.
극에 우연이 없어서 좋았고 감정을 절제해서 좋았고 설명하려 들지 않아 좋았고 아름다우면서도 현실적이어서 좋았다.
I.O.I 5위 김소혜가 생각보다 연기를 자연스럽게 해서 나쁘지 않았고 김희애는 오랫동안 억누르고 살아왔던 세월의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해내 대배우의 면모를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2021. 0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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