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영화 보이저스 Voyagers 를 봤다.
초반 설정을 보니 진행이 대충 그려지긴 했지만 긴장감도 있었고 완성도도 좋은 편이어서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인간 본질의 탐구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했는데 인간의 정치역사의 짧은 응축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닐 버거 감독의 이름이 익숙친 않는데 의외로 그의 전작 거의 대부분을 다 봤더래서 재밌기도 했다.
사실 좁은 공간에 사람 여럿 가둬놓고 지켜보는 이야기는 전에도 종종 있었기에 신선하다는 생각은 안들었는데 연출력이 좋은 편이어서 흥미로웠고 극후반부 전개 때문인지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이 떠오르기도 했다.
타이 쉐리던은 머드 때부터 봐왔던 배우라서 잘 자라고 있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했고, 릴리 로즈 멜로디 뎁은 아빠 얼굴이 살짝살짝 나와 섬뜩했는데 전작은 요가 호저스 밖에 본게 없어서 좀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장 인상깊었던 연기를 펼친 핀 화이트헤드는 태도나 집중력이 뛰어났음에도 그 전에 봤던 기억이 없었는데 확인해보니 덩케르크의 주인공이어서 서프라이즈였고 그만큼 덩케르크가 개인을 기억시키기 보다는 이야기와 편집에 집중했었음을 상기시켜 주기도 했다.
2021. 0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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