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헝거게임 을 봤다.
(2012) The Hunger Games
(2013) The Hunger Games Catching Fire
(2014) The Hunger Games Mockingjay Part 1
(2015) The Hunger Games Mockingjay Part 2
시리즈 구성은 총 3부작이지만 마지막 3편이 파트1, 2로 나눠어 영화는 총 4편이다.
소설원작의 틴에이저 SF 판타지 3부작 액션영화라는 측면에서 메이즈러너 3부작과 다이버전트 3부작이 떠올랐는데 다행이 그 두 시리즈보다 낫기는 했다.
1, 2편은 배틀로얄식의 서바이벌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TV쇼에 장난감을 자처하는 모습이 설정오류처럼 느껴지긴 했지만 오락적인 측면에서 재미는 있었기에 나쁘지 않았고 3, 4편은 민주항쟁의 과정을 그리는 듯한 장대함과 내부의 속물근성까지 보여주는 부폐함을 보여주어 의도는 나쁘지 않았는데 그것을 푸는 연출에 헛점이 너무 많았고 액션구성도 아이디어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아 평작 수준으로 마무리하고 있었다.
신화적인 클래식이라는 익숙한 포맷때문에 상업성은 높였으나 신선하지 않았던 것이 아쉬웠고 이야기 후반부 주인공을 자본주의 CF스타로 만든 것도 약간 낯부끄러운 컨셉이어서 확실히 관심받기 좋아하는 연령대를 겨냥한 십대용 영화임을 드러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마지막 3편이 가장 재밌고 좋았던 마무리편이었던 이유는 혼돈했던 역사의 근원적 이유를 뻔한 클리셰와 화려함에 기대지 않고 내면의 본질을 더욱 파고들었기에 가능했었던 것처럼 무엇을 만들던 이 정도면 됐다며 적당히 쉽게 이야기를 끝내려는 습관은 꼭 버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1. 06.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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