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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월터 교수의 마지막 강의

by pinike 2021. 4. 27.

2016년작 영화 월터 교수의 마지막 강의 Anesthesia [æ̀nəsθí:Ʒə 애네스씨샤] 를 봤다.
남자는 무심한 아내가 싫어 다른 여자를 만나고 아내는 아이의 사교육에만 관심이 있다.
여대생은 세상이 악하고 자신도 나약해 자해를 가한다.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교수의 아들은 아내에게 붙잡혀 살고 꼰대 아내는 암에 걸리고 대마초 피는 두 자녀는 부모에 반항한다.
마약 중독자는 아버지의 부탁을 받은 친구로 인해 병원에 격리되고 친구는 그와 거리를 둔다.
각자의 이야기가 얽혀있는 구조를 보면서 우리네 모습과 닮아보였고 형식면에서는 마이클 만 감독,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콜래트럴이 떠오르기도 했다.
너무 가벼워진 요즘의 세상에서 타인과의 관계의 무게감을 진중히 풀어낸 이야기였던것 같고 영화 자체는 큰 재미가 있진 않았지만 몰입도는 있는 편이었고 다만 각 에피소드가 너무 주제를 향해 나아가려한다는 느낌을 받아 약간은 작위적으로 보이긴 했다.

교수의 마지막 강의가 끝나고 기립박수를 치는 학생들의 모습은 조금 징그러워서 소름이 살짝 끼쳤다.
몰랐는데 찾아보니 교수의 아들이자 무능력한 남편으로 등장하는 배우가 이 영화의 감독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1. 0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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