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작 영화 사해살인사건 Appointment With Death 을 봤다.
원제는 죽음과의 약속인데 아가사 크리스티 추리소설 원작의 피터 유스티노브 가 연기한 포와로 탐정 시리즈 중 하나였고 이번엔 유럽여행중 한제와 같이 이스라엘에서 밉상 아줌마가 살해당하고 가족과 주변인들이 용의선상에 오르게 된다.
인물관계를 보여주는 초중반은 전작들의 기대감과 서로의 얽힌 이해관계 때문에 과연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질까 궁금해서 흥미로웠는데 비밀이 밝혀지고 진실이 드러나는 후반부는 각자의 드러난 사연이 특별하지 않고 추리의 내용이 기발하거나 대단치도 않을뿐더러 마지막 범인을 밝히는 장면은 그저 테이블에 모여 작은 트릭을 설명해주는 것에 그치고 있고 반전 역시 예상하는 범위안이어서 이래저래 아쉬웠다.
그래도 낯익은 배우들의 얼굴을 오랫만에 보게되어 좋았고 정통 추리물이라는 점 자체가 좋아 그 정도에서 만족했다.
2021. 02.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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