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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로맨틱 크라운

by pinike 2021. 1. 25.

2011년작 영화 로맨틱 크라운 Larry Crowne 을 봤다.
톰 행크스가 감독한 영화가 많지 않은데 그 중 하나이며 주연은 톰 행크스 본인과 줄리아 로버츠가 맡았고 한제에 굳이 로맨틱을 넣은 것 처럼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이다.
중년의 남자는 직장 구조조정시 대학 미이수 이유로 인해 해고통보를 받게되고 삶이 막막해진 그는 아르바이트와 함께 대학교를 다니게 된다.
전개가 가볍고 즐거이 흘러가고 엔딩이 로맨스라서 로맨틱 코미디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비참하고 슬픈 한 인생의 후반전 시작을 보여주는 드라마로 이해해 쉬이 재밌는 설정만으로는 볼 수 없었고 특히 처음 의도와 달라지겠지만 로맨스는 통째로 뺐어도 괜찮지 않았나 했다.
영화 자체는 크게 훌륭한 편은 아니었고 열심히 살아가는 와중 일어난 작고 유쾌한 에피소드를 나열했을 뿐이며 그저 그가 성실히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은 정도였다.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흘러가다가 마지막 톰 행크스의 스피치 시간의 장면에서 살짝 뭉클한 감동이 있었는데 그의 유려한 말솜씨도 훌륭했지만 무엇보다 늘 신뢰감을 주는 따뜻한 목소리 톤과 인자한 표정 그 자체가 지금까지의 톰 행크스를 이끈 원동력이었지 않았나 하다.
톰 행크스와 줄리아 로버츠의 키스신은 잘 아는 오래된 동료끼리 하는 비지니스 행위처럼 느껴져 프로니깐 하긴 하는데 오글거리는건 어쩔 수 없는 듯한 느낌을 전해 받았다.

 

2021. 0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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