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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걸 위드 나인 위그스

by pinike 2014. 8. 4.

벨기에 영화 걸 위드 나인 위그스 Heute bin ich blond, The Girl with nine wigs 를 봤다.
예쁜 얼굴과 멋진 몸매를 가진 21살의 꽃다운 나이의 여주인공이 암을 발견하고 치료를 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주요 내용은 항암치료의 과정이고 배경이 된 장소는 당연히 병원이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큰 그림을 보면 병과 싸우는 것 자체에 핵심을 두고 있기 보다는 어린 소녀가 자라나는 과정에 여러 아픔과 경험과 삶의 다양함을 겪으면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찾아야할 가치와 소중함에 대해 깨달아가는 성장 드라마라고 볼 수 있었고 그래서 이 영화에 등장하는 암은 그 과정에서 겪어야 할 아픔 중 하나인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럭저럭 재미도 있었고 감동도 약간 있었고 여주인공이 예뻐서 배우보는 재미도 있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암이라는 소재를 다룬 만큼 약간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몇가지 있었다.
암 치료중에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지나친 화장을 하고 밤늦도록 클럽을 다니고 술을 너무 많이 자주 마시는 장면이 나오는데 충분히 이해하고 영화상에서 있어야 하는 장면이기도 했지만 그런 장면이 썩 보기 좋지는 않았다.
또한 현실을 생각해보면 치료가 원활히 진행이 되지 않는 환자, 약이 몸에 잘맞지 않아서 육체적으로 너무나 괴로워하는 환자, 병원치료비가 없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 등 더욱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그들의 입장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빨갛고 노랗고 하얀 가발을 계속 보면서 아직 어리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두상이 참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2014. 08.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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