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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by pinike 2014. 8. 1.

만화 원작 일본영화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カノジョは嘘を愛しすぎてる Kanojo wa Uso o Aishisugiteru 를 봤다.
우리나라 음악 영화를 보면서 오그라들고 느끼한 수준을 넘어 도저히 못볼만큼 유치하고 수준이하인 장면을 아주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헐리웃 뮤지컬 영화나 원스, 어거스트 러쉬 등의 영화 정도가 아니면 음악영화는 웬만하면 꺼려지게 된다.
그나마 일본영화는 그래도 좀 나은 편인데 이 영화 역시 음악을 다루는 방식이 그렇게 초보적이지는 않아 괜찮았고 영화 자체도 기대보다는 재밌었다.
특히 삽입된 노래들이 전반적으로 좋았고 특히 여주인공의 목소리가 예뻐서 음악 듣는 재미가 있었다.
이 영화에서 눈에 띄었고 좋았던 점은 혼자 모든 사건의 원인을 도맡아 악의 축 정도로 그려지는 악역 캐릭터가 없었다는 점이다.
프로듀서가 까칠하고 밉상으로 나오긴 하지만 현재 아이돌 음악시장과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관계에서 나올 수 있는 충분히 현실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에 나쁘다고 볼 수 없었다.
주인공들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에게 맡써 싸우거나 돌발적인 행동은 자재하고 대신 먼저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고 그 범위내에서 말하고 행동한다.
즉 소비되는 음악 시장의 시스템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반응이 고려된 대사와 극전개 때문에 내용이 유치하지 않게 흘러 갈 수 있었다.
또한 다른 영화에서 잘 보기 힘든 창작의 고통을 다룬 부분이 인상깊었고 공감을 이끌어 내서 좋았다.
일본영화답게 영상도 예뻤고 히무라 켄신역으로 기억에 남았던 사토 타케루도 좋았고 다만 오디션으로 뽑았다는 여자주인공이 목소리는 좋은데 살짝 더 예뻤으면 하는 아쉬움은 조금 남았다.

 

2014. 0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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