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길리엄 감독의 영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The Imaginarium Of Doctor Parnassus 을 봤다.
테리 길리엄 다운 상상력이 화면을 꽉 채우고 있고 이 영화를 찍는 중간에 히스 레저가 사망하게 되어 시나리오를 수정하게 되면서 동료배우인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파렐이 4인 1역으로 출연하게 되었으며 어매이징 스파이더맨의 주인공 앤드류 가필드, 영국 모델 릴리 콜도 출연하는 영화이다.
몽환적이고 판타지한 장면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에 난해하게 느껴지도 했는데 파우스트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내용대로 인간의 욕망과 욕심이 선과 악의 선택을 얼마나 흐리게 해주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다.
긴장감있고 자극적으로 진행되는 스타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약간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워낙 유명한 배우들이 연기하고 있어서 그들의 매력 덕분에 영화를 그럭저럭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많은 설명을 해주지 않는 영화 중에는 대조법과 은유법 등의 다양한 시선으로 각자의 해석에 내용을 맡기는 영화도 있는 반면 시나리오가 탄탄하지 않아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불분명하고 영화문맥상 전후가 맞지 않고 극중 인물의 어느 행동이 전혀 설명이 안되는 영화도 있을 수 있다.
문화를 바라보는 시선의 수준이 한층 높아진 지금 관객이 능동적으로 해석해야 하는 영화를 만드는 경우라면 좀 더 한장면 한장면 신경써서 제작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4. 08.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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