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거꾸로 된 파테마 Patema Inverted サカサマのパテマ 사카사마노파테마 를 봤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매우 신선한 소재와 신기한 설정 때문에 상당히 재밌게 볼 수 있었다.
내용을 간략히 설명하면 중력실험이 실패한 이후 모든 인간은 거꾸로 매달리게 되어 대부분은 하늘로 올라가 죽었지만 지하에 살아남은 일부 사람들은 지하에 거꾸로 된 세계를 만들어 살아가게 되고 지상에서 중력을 바로 잡아 정상적인 생활을 하게 된 아이가 족은 자신들의 피에 거꾸로족의 피가 섞이지 않게 그들을 모두 제거할 계획을 세우고 계속적으로 거꾸로 족의 정보를 수집하던 중 아이가 족의 소년 에이지와 거꾸로 족의 소녀 파테마가 만나게 되면서 생긴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다.
초반 설정은 좋지만 그것을 잘 활용하지 못하거나 그 설정을 뛰어넘는 반전을 보여주지 못해 시시해져 버리고만 영화가 간혹 있는데 거꾸로 된 파테마는 이야기를 완전히 뒤집는 반전을 중반 이후 보여주면서 이제 좀 익숙해질만했는데 다시 혼란스럽게 만드는 구조로 관객의 재미와 흥미를 유도한다.
물론 늘상 봐왔던 약간은 전형적인 형식의 플롯도 채택을 하고 있는데 제도의 강압에 순응하며 살수 밖에 없는 약자들의 모습, 그 와중에 과거 아픔을 가지고 있고 정체성에 혼란도 격지만 마음속 깊이 꿈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주인공, 미래소년 코난식의 소년이 소녀를 구출하러 가야하는 상황 등 식상한 소재긴 하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종종 접하는 이야기도 볼 수 있다.
커스틴 던스트 주연의 영화 업사이드다운과 설정이 비슷해서 표절의혹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는데 소재가 마침 비슷했을 뿐 표절은 결코 아니며 풀어나가는 이야기 방식도 서로 많이 다르다고 한다.
폭력 수위가 낮고 그림체가 예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토리 등의 여러 요소들이 어린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가족영화의 모습을 잘 갖췄다는 생각을 했다.
2014. 0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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