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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알투비 : 리턴투베이스

by pinike 2014. 7. 10.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 알투비 : 리턴투베이스 Soar into the Sun 를 봤다.
이 영화는 비 정지훈 주연에 유준상, 김성수, 이하나, 이종석 그리고 신세경이 출연을 하며 공군 특수 비행팀의 조종사들의 활약을 다룬 100억 제작비의 국내 최고의 고공 액션영화이다.
중반까지 재미가 없다가 중반 이후 살짝 재밌었으니 결론적으로 나름 그럭저럭 볼 만 했다고 해야 겠다.
재미 요소야 비행액션신 때문이고 재미가 없었던 이유는 여러가지다.
다른 리뷰에서도 많이 다뤘던 내용인데 각 인물들이 따로 놀고 있어서 겉도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 에피소드도 흡입력이 없어서 전반적으로 지루하고 흥미를 유발하지 못한 점이 가장 크다.
비의 천방지축 캐릭터도 뭔가 만들어하는 연기때문에 자연스럽지 못했고 말도 안되는 러브라인, 남한과 북한과 미군의 관계에서 보여주는 유치한 대사와 그림들 등 때문에 리얼리티가 많이 떨어졌다.
후반 비행 액션신도 사실 헐리웃이나 일본 애니메이션 같았으면 조종석의 유리가 금이 가고, 조종사의 얼굴엔 한가득한 땀이, 부상당한 왼팔에선 피가 흐르고, 공격받은 다른 비행기의 박살난 유리에도 역시 피가 뿌려져 있고, 정신없는 카메라 워크에 조종석에서 비행기 바깥으로의 줌아웃 장면까지 관객이 조종사의 어려움을 함께 느낄 만큼 현실감있게 그려냈을 텐데 안타깝게 우리 영화에서는 그저 세트에서 편안히 촬영한 것만 같은 기분이 들만큼 전투신 그래픽과 조종석 세트의 이질감이 커서 예전 심형래 영화에서 벗어나질 못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래도 생각했던 수준보다는 꽤 괜찮은 특수효과를 보여줬고 탑건 아류도 되지 못했다고 불릴지언정 비행액션이라는 시도를 한 것 자체만으로도 높게 평가하고 싶다.
많이 해봐야 는다고 액션 블록버스터도 자주자주 제작되어 그 노하우가 차곡차곡 쌓여 언젠간 정말 멋진 액션 블록버스터를 만들어 내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2014. 07.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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