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아 Noah 를 봤다.
성경에 창세기 중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노아는 러셀 크로우, 제니퍼 코넬리, 엠마 왓슨 주연의 영화이고 개봉 당시 큰 흥행은 하지 못했다.
성경을 바탕으로 한 만큼 세간에 말이 많았던 영화이기도 한 데 이 영화가 성경에서 내용을 빌려왔긴 하지만 실제 영화 내용은 상당히 비성경적이라는 의견 때문이다.
이 영화를 리뷰한 많은 글의 댓글들을 보면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며 예외없이 비난과 욕설이 오고가는 종교적인 논쟁이 펼쳐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늘상 반복되는 일이라서 논할 가치가 별로 없어보이기 때문에 특별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달리 할 말이 없다.
다만 아직 성경을 역사책으로 보는 시각이 부족한 신앙이 있는 어린 친구들이 있는데 그래서 어떤 사건이 주는 교훈을 깨닫는데는 잘 훈련되어 있지만 그 사건을 그냥 실제 사건으로 보는 시각은 많이 부족하여 기초가 흔들리는 경우를 간혹 본다.
그것은 쉽게 이해되는 교훈만을 전달하려 하지 신도들의 출석률이 떨어질까봐 어려운 설명을 필요로 하는 역사적 사실을 깊이있게 설명하지 않는 목회자들의 낮은 수준의 설교 때문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매우 공감하면서도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다.
아무튼 영화는 확실히 단순한 헐리웃 판타지 블록버스터 영화였을 뿐 성경이 이야기하는 내용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고 이 영화는 절대 기독교 영화가 아니며 혹자는 이 영화를 사탄의 영화라고도 하는데 일부 동의한다.
기독교단체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이런 비성경적 컨텐츠에 대해 단호한 입장으로 맞서 강경한 대응을 해야 하겠지만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시대이니만큼 거짓된 이들은 더욱 많이 나타날 것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은 없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끝까지 믿음이 없는 사람들과 결코 싸우려 들어서도 안되고 지식으로 이기려 들어서도 안되는 것은 믿음은 이해가 아닌 오직 은혜로만이 가질 수 있고 전도는 설득이 아닌 오직 사랑으로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겠다.
2014. 07. 07
'내가 본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꾸로 된 파테마 (0) | 2014.07.11 |
---|---|
알투비 : 리턴투베이스 (0) | 2014.07.10 |
도희야 (0) | 2014.07.07 |
설녀 (0) | 2014.07.07 |
드래곤볼Z : 신들의 전쟁 (0) | 2014.07.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