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원작의 블록버스터 영화 엔더스 게임 Ender's Game 을 봤다.
제목이 무슨 뜻인가 했더니 알고보니 주인공 이름이 엔더라서 엔더의 게임이라는 제목이었다.
1차 외계인 침공이 끝난지 50년이 지나고 2차 외계인 침공을 대비하여 어린 친구들을 전투에 투입시키기 위해 교육하는 과정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주인공 엔더는 우주함대 최고 지휘관의 자리까지 오르게 된다.
큰 흥행은 한 것 같지 않아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생각보다 화려한 그래픽에 눈은 꽤 즐거웠던 것 같다.
영화도 생각보다 재밌었고 주인공이 어리지만 그저 당하기 보다는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짜증을 덜 유발하여 볼 만 했다.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모티브를 이 영화의 원작소설에서 얻었다는 이야기가 있는 만큼 후반 외계인과의 전투신에서 확실히 스타크래프트의 느낌이 살짝 배여저 나왔다.
다만 해리슨 포드가 출연을 하지만 그 만의 개성과 매력이 묻어나오는 배역이 아닌 누가 해도 상관없었던 역할이라 크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은 아쉬웠다.
신기하고 이상했던 점은 이 영화의 결말이었다.
대게 이런 외계인 침공영화는 주인공이 영웅이 되어 외계인을 물리치고 지구를 구한다는 단순한 설정이 대부분인데 이 영화는 그렇지가 않았다.
이 영화의 결론에 실망하는 관객이 있을 지도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는 꽤 괜찮은 결론이어서 상당히 신선하게 봤다.
영화 초반 주인공 머리에서 모니터를 떼고 돌아오는 길에 동료 친구들에게 불려가 괴로힘을 당하려다 역습을 하게 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이 이 영화의 주제를 들어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2014. 0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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