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영화 옥보단2012 : 천하애정비법 (원제 一路向西 , Due West: Our Sex Journey)을 봤다.
이 영화는 옥보단 시리즈와 전혀 관계없는 영화인데 흥행을 위해 옥보단이라는 단어를 갖다 붙인 낚시성 영화제목을 가진 에로영화가 아닌 코믹섹시영화이고 비슷한 영화로는 아메리칸 파이 정도가 있을 것 같다.
물론 별 가치없는 저급영화라서 굳이 시간을 투자하여 볼 의미가 있는 영화가 아니라고 말 할 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 영화에서 눈여겨 볼 만한 점이 한가지는 있었다.
그것은 섹시영화치곤 꽤 의외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인데 대략적인 내용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주인공이 어렸을 적 부터 여러 여자를 좋아했지만 아무도 그 여자들은 주인공을 좋아하지 않았고 어쩌다 자신을 좋아한다고 느꼈던 여자들도 사실은 자신을 이용하려 드는 거짓말이었고 그러다 간신히 만난 유일한 진실된 사랑도 스킨십에 있어서 서로 너무 맞지 않아 말할 수 없는 불만이 쌓이다 다른 이유로 폭발하여 크게 싸우게 되어 헤어지고 되고 말며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주고 원하는 스킨십도 모두 만족하게 해주는 유일한 여성은 돈을 지불하고 마사지와 다양한 섹스를 제공해주는 업소녀 뿐이었더라 라는 내용이다.
너무나 사실적이고 솔직한 내용의 이야기라서 굳이 이렇게 수많은 아저씨들의 진짜 속마음 이야기를 들어낼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왜냐하면 불쌍하다고 티내봐야 여자들이 안쓰럽게 봐주거나 하지 않는데 씁쓸한 현실이랍시고 적나라한 얘기를 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아무튼 영화는 재미 없었고 모든 게 수준이하 였던 영화였다.
2014. 0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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