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원작 김수현 마케팅 한국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봤다.
워낙 기대를 안하고 봐선지 생각보다 재밌었다.
어느 평에서 은밀하지도 위대하지도 않았다는 말에 공감을 하긴 하지만 그리 날카롭게 보고 싶은 마음도 없다.
아직도 원작과 비교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좀처럼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주연이 젊은 친구들이었지만 확실히 조연이었던 중년배우들의 연기가 더욱 돋보였었다.
자결이란 소재가 쓰였다는 것 자체가 맘에 안들었지만 바보연기하는 간첩이라는 캐릭터를 써먹기 위해 억지로라도 북한과 연계된 내용을 넣지 않을 수 없는 딜레마적인 상황 때문에 넣은 무리수로 이해했다.
한국영화는 신파적 요소로 감동을 주려는 의도가 뻔히 보이는 장면이 종종 등장하는데 알면서도 늘 그 신파적 요소 때문에 눈물을 흘적거리게 되는 현상이 재밌으면서도 씁쓸하다.
2013. 0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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