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하고 실험적인 프랑스 영화 수면의 과학(La Science des reves, The Science Of Sleep)을 봤다.
몇년전 봤던 영화인데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아 다시 찾아 보게 되었다.
영화는 꿈을 소재로 만들어졌는데 상당히 실험적이고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꾸려져 있다.
꿈을 소재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려는 시도는 감독의 전작 이터널 션샤인에서 기억을 소재로 사랑을 이야기하는 흐름과 같은 맥락에 있는 듯 하다.
주인공이 가끔 꿈과 현실을 구분 못할 때가 있는데 그러다보니 내용이 정상적으로 흘러가지 않고 이상한 방향으로 가거나 말도 안되는 화면이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사실 생각해보면 이 영화가 그렇게까지 실험적이고 창의적이라고는 생각이 안되는게 내가 이제껏 꿨던 꿈을 생각해보면 이 영화 이상의 정말 말도 안되거나 엄청나거나 황당하거나 하는 별의 별 꿈을 다 꿔봤기 때문에 실은 우리의 꿈을 영화로 표현하려면 이보다 훨씬 더 이상해져야 한다.
물론 그러면 영화를 아무도 안보겠지만.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서로와 더많이 공유하자는 정도가 영화의 결론인 것 같다.
2013. 0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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