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황정민, 최민식, 박성웅 주연 한국판 무간도 조폭영화 신세계를 봤다.
별 정보없이 영화를 봤는데 이 영화 한국판 무간도라고 사람들 입에 오르락 내리락 했겠구나 하고 영화를 본 후 검색 해 보니 아니나 다를까 딱 생각대로 였다.
설정이 비슷하긴 했지만 그래도 한국적인 부분이 많이 녹아져 있어서 그렇게 배꼈다는 느낌이 들진 않았고 전체적인 흐름도 깔끔하게 진행되서 무간도보다 세련된 느낌을 받았다.
사실 한국식 칼부림영화를 워낙 안좋아해서 조폭영화를 잘 안보는데 평이 상당히 좋길래 봤는데 확실히 재미나 완성도면에서 호평을 받을 만한 이유가 있을만한 영화였다.
모든 주연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했고 조연으로 출연했던 멍 송지효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론 그 중에서 박성웅의 연기가 가장 좋았었다.
황정민은 워낙 연기를 잘하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아서 그 정도의 연기를 펼치는 것 자체가 이젠 당연하게 느껴지는데 박성웅은 드라마에서 약간 비슷한 캐릭터를 많이 맡았긴 했지만 그렇게 까지 강렬한 역할을 했던 것을 본 적이 없었고 특히 유치장 면회신에서 눈빛연기는 정말 태풍에서 장동건의 눈빛연기 이후 두번째로 보는 놀라운 모습이었다.
제목이 신세계라 무엇이 신세계인가에 대한 이런 저런 해석을 해보는 사람들도 있던데 역시 취향탓인지 조폭영화에 어떤 영화적 해석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딱히 들지 않았다.
2013. 08.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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