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믹영화 성 발렌타인을 봤다.
OCN에서 가끔 해주던 영화였는데 흔한 로멘틱 코미디이고 2000년 오지호와 함께 미인으로 화제가 됐었던 이지현이 주연이다.
내용은 대충 노처녀 교수가 자기를 짝사랑하던 학생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는 이야기인데 전체적으로 오글거리고 유치하긴 했지만 생각보단 못봐줄 정도는 아니었다.
음식이 너무 맵거나 느끼하거나 할 때 속에 함께 있던 어느 재료가 그 균형을 바로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처럼 이 영화에서는 어쩌다 가끔 나오는 배드신이 그나마 한없이 유치해질 수 있는 코미디 영화를 성인섹시코미디로 균형을 잡아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갑자기 든 생각이 하나 있었는데 서양에는 젊을 때 섹시영화로 화제가 되었다가 지금은 대배우로 성장한 배우가 종종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글쎄 이미숙 정도가 있을까 그런 케이스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 역시 문화와 정서의 문제일까 하는 생각을 한번 해봤다.
2013. 0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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