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에 개봉해 그 해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베트남영화 씨클로를 이제야 보게 되었다.
보려고 했던 이유는 다른 게 없고 영화속에서 라디오헤드의 Creep가 어떤 장면에서 표현되는지가 궁금해서였다.
씨클로는 택시처럼 베트남의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인 사람이 끄는 자전거이다.
영화는 당시 베트남을 매우 가난하고 어렵고 슬프게 표현하고 있는데 지금도 베트남은 아직 잘 살지는 못한다.
하지만 전에 회사일때문에 베트남에 출장차 가본적이 있긴 하지만 베트남을 잘아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베트남은 국민성이 밝고 유쾌하다고 한다.
사실 우울하고 어렵고 슬픈 건 우리나라인 것 같다.
희망이 없어보이는 베트남 사람들의 하루하루를 표현하는데 쓰인 촬영기법이 당시 화제였었는데 솔직히 영화가 지루하고 따분해서 보고 있는 것 자체가 고역이었다.
역시 상을 받을 만큼이나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에서 재미에 요소를 찾기란 쉽지 않은 모양이다.
2013. 0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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