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를 만든 감독의 또 하나의 영화 싸이퍼를 봤다.
이렇게 내용이 미스터리하게 꼬여 반전으로 마무리되는 영화의 포스터에 늘 따라붙는 수식어로 퍼즐이니 미로니 충격적 반전, 두뇌게임 등이 있는데 유치하고 오글거리면서도 그런 문구를 적지 않으면 안되는 현실이 좀 씁쓸하다.
영화는 그냥 아무 사전정보없이 무작정 본거라 별 기대 안하고 봤는데 그럭저럭 재밌게 본 것 같다.
일단 일반인이 스파이로, 스파이에서 음모를 알아낸 후 이중스파이로, 이중스파이에서 모든 이야기를 한번에 정리하는 반전으로 이어지는 구성이 재밌었다.
여자 주인공이 루시 리우였는데 배역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괜찮았지만 남자 주인공은 끝까지 너무 어리숙해 보여서 썩 맘에 들진 않았다.
2002년도 영화였는데 기술력이 부족했는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파일이동수단을 USB나 네트워크로 하지 않고 CD를 사용했다는 점이 의아한 부분으로 남는다.
2013. 0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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