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부트 유행에 편승한 DC코믹스 최신개봉작 히어로물의 전설 슈퍼맨영화 맨 오브 스틸을 봤다.
서면 CGV IMAX 4DX로 봤는데 소문대로 스타트랙 다크니스보다는 3D 효과가 덜해서 아쉽긴 했었다.
슈퍼맨은 약 30년전 내가 초등학교때 극장에 개봉했을 당시 직접 극장에 가서 본 영화였고 당시 그 재미와 충격이란 것은 정말 엄청난 것이었기에 제아무리 특수효과가 발달하고 감독이 뛰어나도 어린시절의 기억을 뛰어넘을 수는 없을 꺼라는 걸이 이미 알고 있어서 맨 오브 스틸에 그렇게 기대를 하진 않고 봤는데 생각보단 훌륭한 내용과 구성을 느끼게 한 영화였다.
크리스토퍼 놀란과 잭 스나이더가 뭉친 것은 누구나 다아는 정보이고 보고난 사람들 사이에서의 반응은 두가지 정도인 것 같은데 드디어 제대로 만들어진 드래곤볼이다 혹은 예수 일대기이다 정도겠다.
중반 이후 액션은 그야말로 영화 역사상 가장 엄청난 화면을 보여주고 있고 그 모습이 흡사 드래곤볼에서의 격투장면을 연상시켰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수백년만의 인공출산이 아닌 자연분만으로 낳은 남들과 다른 출산의 모습, 아기의 모습으로 지구에 와서 지구인이 아니지만 지구인이기도한 인간으로 자라 성인이 되어 자신이 사랑하는 인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존재를 거부하고 두려워고 그 스스로도 혼란스러워 하지만 인간을 사랑하기에 자신이 존재하는 목적이 그것에 있다는 걸 확신하고는 자신의 몸을 내던진다는 스토리는 확실히 예수님 이야기과 얼추 닮은 구석이 있긴하다.
어릴 적 여러 경험, 길러주신 훌륭하신 부모님과의 여러 경험, 33세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사실 등은 더욱 그 이야기에 힘을 더한다.
다 보고 떠오른 생각은 두가지 정도였는데 첫번째는 드래곤볼 봤을 때 했던 생각과 똑같은데 이 세상에 모든 히어로를 다 모아도 슈퍼맨 하나를 못이기겠구나하고 두번째는 조드와 슈퍼맨이 싸우면서 그 파편으로 죽은 사람들도 엄청나겠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2013. 0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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