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영화화한 한국영화 백야행을 봤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겠는데 매우 간단히 내용을 정리하면 손예진과 고수는 고등학교 친구인데 고수의 아빠가 손예진을 자주 강간했고 고수는 자기아빠를 살해하고 이 둘은 이 사실을 숨긴채 손예진은 성공을 위해 고수는 그 성공을 이루기위한 뒤를 봐주는 역할로 살아가지만 일이 갈수록 커져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는 이야기이다.
아마 이 영화도 마찬가지로 소설이 훨씬 훌륭할테고 영화는 그에 비해 많이 부족했을테지만 난 아직 소설을 안읽은 상태고 그런 면에서 영화 자체는 꽤 괜찮았다.
부각된 3명의 주연 손예진, 고수, 한석규의 연기도 괜찮았고 이민정과 박성웅의 연기도 괜찮았다.
특히 손예진은 예쁘고도 비극적인 모습을 잘보여줬는데 연기잘하는 배우라는 입지를 만들고 싶어했는지 이런류의 영화에 특히 관심이 많은 것 같다.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몇편 읽어봤지만 확실히 이런 비극적이고 약간의 반전같은 내용이 있는 글을 참 잘 적긴한다.
하지만 안좋은 일이 있어도 이겨내고 아름다운 삶을 사는 분들이 분명히 현실에 계실텐데 왜 비극적인 사건 뒤 계속되는 삶도 비극적이어야하나 하는 생각은 늘 들어 마음이 안좋다.
2012.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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