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배틀포테라를 봤다.
아바타와 닮았다는 평이 있던데 자연과 평화를 사랑하는 외계종족을 침략하는 지구인을 소재로 한 점과 배경디자인이 확실히 비슷한 점이 있긴 했다.
사실 이 영화가 다룬 주제에 꽤 심각한 것이 여럿 있었지만 아이들도 보는 만화고 해서 좋은게 좋은거라 해피엔딩으로 끝내면서 대충 넘어간다.
일단 악역으로 나오는 장군이 있는데 재미를 위한 선악구조 때문에 악역이지 사실 인류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거라 그의 판단력과 결단력을 뭐라 하기 참 힘들다.
주인공격인 병사가 산소를 만들어내는 구조물과 충돌하는 장면은 왠지 일본의 가미카제를 연상시키며 희생을 숭고히 보이려는 장치로 보였다.
공존이 해답이긴 하지만 만약 산소을 만들어내며 그것이 밖으로 새나가지 못하게 하는 막을 못만들어냈다면 즉 기술력이 윤리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과연 인간은 어떤 판단을 했을까.
뭘만들때 너무 큰 주제를 다루면 스스로 딜레마에 빠질 우려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2012. 0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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