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욤 뮈소의 구해줘를 읽었다.
한 번에 읽었어야 할 책이었는데 만성 게으름때문에 조금조금씩 읽다 이제 다 읽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매우 놀랍고 재밌었다.
사실 초반 몇 장을 읽어나갈 때는 식상한 사랑이야기인가 생각했는데 비행기사고 이후 전개되는 내용은 정말 상상 이상의 것이었다.
과연 기욤 뮈소가 현재 가장 인기있는 작가 중 하나인게 괜히 그런 게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책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 절망과 고통 속에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꼭 내뱉고 싶었던 한마디가 아니었을까.
결국 그레이스가 이 곳에 오게 되었던 이유도 누군가를 데려가기 위한 것이 아니었고 자신과 주변사람들에 대한 용서와 화해를 위해 온 것이 아니었을까 하며 작가 스스로 결론을 맺고 있다.
사랑과 생명의 소중함을 프랑스의 세밀함과 미국의 영화적 기법의 조화로움으로 긴장감있게 표현한 점이 글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완전히 집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기욤 뮈소의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덕분에 다른 책들도 찾아 읽어 봐야겠다는 계획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었다.
2011. 12. 10
'My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영도 - 눈물을 마시는 새(총4권) (0) | 2013.08.19 |
---|---|
더글라스 케네디 - 빅피처 (0) | 2012.01.09 |
시오노 나나미 - 로마인 이야기 1권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0) | 2011.11.03 |
호아킴 데 포사다, 엘런 싱어 - 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 (0) | 2011.10.25 |
호아킴 데 포사다, 엘런 싱어 - 마시멜로 이야기 (0) | 2011.10.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