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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 쾨슬러 - 열세번째 지파

by pinike 2011. 5. 3.

아더 쾨슬러의 열세번째 지파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일반 시중 서점이나 인터넷서점에서 판매하는 책이 아니다.
우리나라 출판사가 원서를 번역하여 내놓질 않은 책 중 하나인데 에스라하우스에서 이 책을 번역하여 내놓게 된 것이다.
혹시 현재 전세계에 분포한 아슈케나지 유대인들의 뿌리가 아브라함의 조상인 셈이 아니고 야벳의 후손인 도갈마라는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있는 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 아슈케나지 유대인의 역사를 거슬러 원인을 찾게 되면 하자르라는 나라의 역사로부터 생겨난 것이라는 걸 알수 있게 된다.
바로 이 하자르(Khazar, 카자르)제국의 역사와 그가 후세에 끼친 영향을 기록한 책이 바로 이 열세번째 지파이다.
이 아슈케나지와 도갈마에 대한 이야기는 성경에서도 매우 작게나마 언급하고 있는 걸 볼 수가 있다.
열세번째 지파의 책 표지를 한장 넘겨보면 저자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말미에 이런 글이 있다.
"그는 13번째 지파를 출판한 후에 변사체로 발견되었는데 일반적인 언론의 보도는 자살로 발표 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가 살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13번째 지파라는 책의 내용이 세상에 폭로되면 카자르 유대인들의 뿌리와 정체가 밝혀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알려진 근,현대사의 비밀이 온 세상에 다 알려지게 될 것이다."
누가 이 글을 적었는지 안나와 있는데 이 글만 읽으면 좀 무서운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을 다 읽고 이 책의 내용과 관련하여 따로 자료를 모으는 과정에서 다른 이야기도 볼 수가 있었다.
아더 쾨슬러 자신이 아슈케나지 유대인이었고 다른 유대인에 비해 차별받는 것을 바로 잡기 위해 이 책을 적은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또 책의 후반부에 환경변화에 따른 인종의 신체변화에 대한 분석도 자세히 나와 있어 유대인이 하자르의 후손임을 증명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도 현재 DNA 분석기술이 실용화되면서 아슈케나지나 세파라드나 별차이가 없다는게 증명됐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내용도 믿을 만한 건 아니라고 보지만 아무튼 역사적으로 확실하게 사실을 증명할 만한 자료를 찾기가 힘든 상황이라 그 내용이 분분한 건 어쩔 수 없는 것일테다.
책은 크게 1부, 2부로 나누어져 있고 1부는 하자르의 역사, 2부는 하자르가 남긴 유산을 다루고 있다.
또 1부 하자르의 역사는 기원, 개종, 쇠퇴, 멸망으로 나누어져 다루는데 여기서는 하자르의 일반역사를 다룬다.
하자르가 독립하게 된 것을 시작으로 수도를 이틸로 정한 것 또 주변 나라와의 관계, 전쟁등을 이야기하고 있고 하자르의 정치, 문화등을 역사적 사료나 편지등의 자료를 기반으로 정리하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분히 정치적인 이유때문에 하자르가 유대교로 개종한 사실이다.
유대핏줄이 아닌 민족이 개종을 하여 유대교가 된 후 나라가 멸망하고 그 후손이 뿔뿔히 흩어져 현재 유대인이 되었으며 정통 유대인이 있긴 하지만 그 수가 매우 적고 대부분의 유대인은 바로 이 하자르의 후손이라는 게 아더 쾨슬러의 주장이다.(맞나?)
2부 유산편에서는 하자르의 멸망이후 민족들의 행방과 그들이 세상에 끼친 영향을 다루고 있다.

책에 나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후 히틀러와 기독교, 카톨릭에 의해 박해를 심하게 받은 후 살아남은 아슈케나지 유대인들은 드뤼피스 사건 이후 결국은 시온의정서를 맺게 되고 이후 뿔뿔히 흩어졌던 유대인들이 성경의 예언대로 이스라엘에 다시 모이기 시작했고 다른 한편에선 유대인들이 이방인에게 혼란조장을 목적으로 공산주의를 만들어 내게 된다.

그 공산주의로 러시아, 중국, 한국, 캄보디아를 포함해 전세계를 피로 물들게 하고 기독교 재산은 아슈케나지 유대인들인 공산주의인들에게 모두 빼앗겨 버리게 된다.

그러다가 발빠르게 공산주의를 포기하고 개방주의를 표방하며 미국으로 자본주의를 들고 건너가게 되는데 그들이 프리메이슨이다.

그리고 그렇게 그들이 건너가 첨단기술로 무기를 만들고 수많은 전쟁을 일으켜 자본유통과 수요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였다.

또한 유대인은 금융, 식량, 에너지, 대학, 병원, 문화등 미국의 모든 부문을 정복하게 된다.

그것도 모른체 한국사람, 일본사람 할 것없이 세계 모든 사람들이 미국을 사랑하고 미국문화를 멋지다고 생각하며 코카콜라로 세례받으며 미국을 하나님으로 섬기게 된다.

이 모든 역사 뒤에는 그것을 조장하는 사탄이 존재하며 그래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존재은 하나님이 아니고 사탄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세상이 점점 더 나아지는게 아니고 태초 아담이 타락한 이후 신본주의, 인본주의, 자본주의, 쾌락주의, 허무주의, 그리고 마지막 심판, 이 순서대로 인류는 끝없이 멸망을 향해 달려가는데 그런 세상을 운영하는 것이 하나님일 수 없다는 것이다.

공산주의 부분부터는 열세번째지파 책의 내용이 아닌 CTS방송 노우호목사님의 '성경의 힘' 21회, 22회 방송분의 내용이긴 하지만 결국은 이 이야기도 하자르의 유산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척 힘들었던 것은 번역체였다.
도대체 한글을 읽는 데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문장이 너무 많았다.
책의 내용을 해치지 않기 위해 에스라출판부에서 번역을 할 때 거의 직역을 한 것 같은데 그게 나에겐 너무 어려웠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하자르에 대한 자료를 찾던 중 역사에 관심이 많은 어떤 개인이 이 책의 원서를 구해서 혼자 번역한 글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 사람은 종교적인 이유로 이 책을 번역하려는게 아니어서 1부 하자르 역사만 번역하였고 2부는 번역하질 않았다.
그래도 감사히 그 번역문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은 번역체가 그래도 읽기 쉬운 완역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내용을 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는데 또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내 자신이 너무 역사지식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한국역사도 거의 모르는데 유럽역사는 일체 모르는 상태에서 책을 읽을려니 읽어도 읽는 게 아니었다.
또 교회사를 몰라서 역시 어려웠다.
비잔틴 제국이나 러시아의 기독교유입 등에 대한 공부가 전혀 안된 채 이 책을 읽을려니 역시 봐도 보는 게 아니었다.
그렇다고 그걸 다 공부한 후 이 책을 보겠다는 건 영원히 이 책을 안보겠다는 말이나 똑같은 거니 그냥 몰라도 무조건 읽어 나갔다.
전에 이 아슈케나지 유대인의 내용을 다룬 노우호목사님의 CTS방송 동영상 강의를 보면서  당시 그 강의 내용에 놀라기도 했고 그런 내용을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신기하기도 했었는데 이제보니 이런 책을 벌써부터 다 독파하고 번역판을 내놓을 것까지 준비하고 계셨던 거다.
또 그 강의에서 하자르사전이라는 책을 구할 수 있으면 구해서 자신에게 보내주면 감사하겠다는 말씀을 하셨었다.

그래서 그 당시 그게 뭔지도 모르고 한번 구해봐야지 하는 생각에 메모를 해뒀었는데 이제야 그게 무슨 책인지 알게 되었다.
하자르사전은 매우 독특하게도 사전형식을 띈 하자르 역사를 다룬 소설책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오래전에 절판되었고 중고책방에서도 구하기가 매우 힘든 책으로 알려져 있다.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는데 왜 그런 귀한 책을 절판으로 남겨 놓고 있는 지 모르겠다.

돈안되는 책이라 출판사가 내놓질 않는다면 이 책을 현재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책을 스캔해서 jpg나 pdf로 배포하여 공유하면 좋은텐데.. 하는 생각말이다.

(** 2011.09.11 열린책들에서 하자르사전 재출간됨. **)
아무튼 이 책을 펼친게 7,8개월전 같은데 이제야 드디어 책을 다 읽게 되어 뿌듯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
다음 읽을 책은 노목사님 추천서 세계금융의 미래인데 이 책은 꼭 느리지말고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1. 05.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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