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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사고연발

by pinike 2011. 4. 20.

지나 데이비스는 예전에 정말 좋아했던 배우다.
델마와 루이스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롱키스굿나잇의 섹시하고 강한 이미지가 함께여서 무척이나 좋아했었다.
하지만 사고연발에서의 지나 데이비스는 좋은 기억은 추억으로만 존재한다는걸 보여줬다.
이 영화는 2009년도 영화인데 나이가 50대 중반인 그녀는 이제 아줌마에서 할머니가 되어 가고 있었다.

보톡스를 줄곧 맞았는지 볼이 빵빵하긴 했지만 내가 알던 그녀는 아니었다.
갈수록 복잡하고 받아들이기 부담스러운 새로운 문명과 이기는 빠르게 나를 휘몰아치고 익숙하고 정겹던 소중한 것들은 빠르게 다가오는 문화만큼이나 빠르게 사라져 간다.

 

영화 사고연발은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지 잘 모르겠다.
재수가 없다거나 우연히 사고가 일어난다거나 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닥칠수 있지만 바로 그것이 삶의 현실이고 우리네 인생이다.
우리는 그것을 인정하며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저 진실되게 삶을 계속 살아가야 한다.
뭐.. 이런 걸 얘기하고 싶었던 건가?
아무튼 썩 재미도 감동도 별로 였던 영화였다.

 

2011. 0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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