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동안의 고독'을 읽었다.
세계문학 중 하나를 읽고 싶어서 어떤 게 좋을까 하다가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에 소설가 조정래씨, 소설가 황석영씨, 물리학자 정재승씨, 만화가 이현세씨, 가수 이적씨가 추천책으로 선정해 놓았길래 선택하게 되었다.
구입은 그냥 인터넷에서 무작정 샀는데 이 책은 민음사와 문학사상사에서 나온게 가장 널리 읽히고 있고 나는 잘알아보지 않았기에 혜원출판사에서 나온 걸 사버렸다. 그것도 최신판이 아닌 구판으로..
그렇다고 읽어보니 나쁘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혹시 누가 구입을 할꺼라고 하면 문학사상사에서 나온 걸 추천하고 싶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이 책 백년동안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네이버에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1927년 생으로 나와있는데 다른 자료에는 1928년생으로 나와있기도 한데 1928년생이 맞는 것 같다.
콜롬비아에서 태어나 현재는 스페인에 살고 있다고 한다.
백년동안의 고독이 세계문학이니 작가는 오래전 사람으로 이미 벌써 죽고 없는 사람인지 알았는데 아직 살아있다고 하니 특이했다.
내용은 부엔디아 집안이 마콘도라는 곳에서 정착하여 가문이 사라질때까지 백수십년 정도되는 역사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책의 초반을 읽는데 사람 이름이 꽤 등장하고 또 그 이름들이 비슷비슷해서 머리나쁜 나는 뒤에가면 까먹거나 헤깔리겠다 생각하여 메모지에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관계를 메모해가며 읽었는데 정말 내용이 진행될수록 처음부터 메모해가며 읽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 가문안에서 누가 누구를 낳고 누가 누구와 좋아하고 결혼하고 하는데 상당히 복잡해지는 거였다.
내가 읽은 혜원출판사 말고 다른 출판사 책에는 아예 가문 조직도를 그림으로 만들어서 책에 넣어놨다고 하는데 인터넷에 그 이미지가 있길래 아래에 올려본다.
<부엔디아 집안의 주요인물 조직도>
책 뒤쪽 해설부에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이 책은 마술적 사실주의를 보여주는 문학인데 설명이나 분석이 없이 부엔디아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대로 쭉 적어나가고 있고 판타지 소설도 아닌데 생기는 황당한 일들도 당연하다듯이 적어나가고 있어서 독자는 읽는 동안 재밌는 경험을 하게 된다.
확실히 작가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필력은 대단한 것이었는데 책 자체는 좋은 느낌은 아니었고 조금 찜찜한 그런 느낌이었다고 할까..
다음 책은 조금 가벼운 걸로 골라봐야 겠다.
2010.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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