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발리스의 '푸른 꽃'이라는 책을 읽었다.
어떻게 이 책을 내가 고르게 되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몇달전에 사서 책장에 그냥 꽂아 두고 있다가 이번에 읽어 보았다.
노발리스의 푸른 꽃은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동화같은 이야기로 이루어진 독일 낭만주의 문학의 대표작이라고 간단히 설명할 수 있겠다.
낭만주의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라는게 과거 유럽의 화려했던 의상과 시, 로맨스, 파티와 무도회, 왈츠, 동화와 전설.. 뭐 이런 것들인데 확실히 그런 이미지가 딱 떨어지는 낭만주의적 표현이 가득차있는 책이었다.
노발리스에 등장하는 사랑스러운 여인 마틸데는 노발리스가 실제 사랑했던 여자 소피를 옮겨놓은 것인데 소피는 어린 나이에 병으로 죽는다.
노발리스도 몇년 후에 푸른 꽃을 적다가 완성시키지 못하고 병으로 죽는다.
이 책이 소설인 만큼 책의 줄거리와 내용, 구성등이 나름 짜여져 있긴 하지만 사실 소설로 보기 보다는 시로 보는게 더 맞다고 본다.
읽다보면 다른 것보다는 문장의 표현력이나 구절구절 쓰여지는 단어의 아름다움 같은 것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책은 구성이 1부 ,2부로 또 1부는 1장부터 9장까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1부의 각 장에 따로 제목이 있진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의 전체적인 윤곽과 흐름을 기억하는데 도움이 될까해서 내 나름대로 각 장마다 제목을 한 번 지어봤다.
1부 기대
1장 하인리히와 그 아버지의 꿈
2장 아우크스 브르크로의 여정
3장 아틀란티스의 전설
4장 출리마 이야기
5장 어떤 노다지꾼과 은둔자
6장 마틸데와 사랑에 빠지다
7장 시와 시인
8장 사랑의 대화
9장 클링스오르가 들려주는 동화
2부 실현
수도원 또는 앞마당 - 이별의 아픔으로 괴로와하는 시인
이 책은 아무래도 문화와 정서의 차이 때문인지 나에게 그다지 특별하게 느껴지는 책은 아니었다.
2010. 0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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