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더 큰 나를 위해 나를 버리다'를 읽었다.
이 책은 박지성의 두번째 자서전이다.
이 책도 앞서 김연아의 7분드라마와 마찬가지로 남아공월드컵 특수를 노린 책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그저 판매만을 목적으로 쓴 책이라고는 말하기 힘들다.
남아공월드컵 당시 나는 국가대표팀의 응원을 위해 인터넷에서 국가대표 공식유니폼을 구입했는데 특별히 7번 박지성을 유니폼에 새겨서 박지성이 입는 옷과 똑같이 만들어서 입고 뜨겁게 응원을 했었다.
그만큼 박지성은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스타이다.
그가 살아왔던 과정은 역시 관심의 대상이고 그는 지금 최고의 자리에 있기에 꿈의 대상이기도 하다.
현재 서적판매량에서 상당히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사람들이 이 책을 많이 사보고 있는데 아무래도 어렵고 힘든 지금의 현실에서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성공의 희망을 찾고 싶은 마음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책의 내용은 재밌게도 나를 버리다라는 타이틀에 상당히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지성이 이야기하는 나를 버리다라는 의미는 기존의 나를 버리고 새로이 도전하고 노력하라는 뜻이고 또 나의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함께 이겨나가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뜻이다.
확실히 다른 사람이 그런 얘길 했으면 시큰둥했겠지만 박지성이 그런 얘길하니 상당히 공감이 되고 자극이 되었다.
왜냐면 그가 실제 몸소 그런 모습을 보였고 실천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책에서 유난히 자신의 여러 조건이 열악함에도 열심히 하는 것으로 이겨냈다고 강조하는데 전혀 과정된 것이 없다고 생각되는 것이 세상 어떤 사람이 봐도 박지성은 확실히 조건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기에 지금의 위치까지 오른 것은 누가봐도 박지성의 노력과 성실함, 투지로 가능했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확실히 교훈적이다.
"~때문에 못했다."은 변명이며 "~였는데도 해냈다."일때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고 얘기한다.
읽다보면 왠지 나도 뭔가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다.
이 사람은 이렇게 자신의 인생을 열심히 사는데 나는 뭐하고 있는 것일까하는 생각이 든다.
성공스토리는 늘 나태해진 나를 자극시킨다.
두개의 심장 박지성이 불꽃같이 공을 몰고 경기장에서 누비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본다면 자신의 마음속에 삶의 무게에 눌려있던 투지가 다시 되살아남을 느낄 것이다.
2010. 08.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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